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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코로나 양성일기 (16)
Codemental

12/10(금) - 확진 6일차 / 입원 5일차 [ 증상후기 ] 그렇다. 오늘은 입원한지 홀수일이다. AM 3:30 나는 열이 계속 안내려가서 2일에 1번 꼴로 입원 홀수일차에 피검사를 했다. 역시나 혈액을 체취하셨는데, 잠에 취해서 일어나지 못했다. 오른쪽 손에서 막 무언가 하시는 느낌이 있었는데 갑자기 따뜻한게 흐르는 느낌이 들어 번쩍 눈이 떠졌다. 정신 차리고 보니 뭔가 마개가 잘 안닫혔는지 피가 흐르고 있었다. 어디 바늘 주변을 좀 눌러달라길래 일단 급하게 눌렀다. 간호사 선생님께서 바로 뭘 가져오시더니 잘 막아주셨다. (사실 피를 못봐서 느와르나 스릴러는 보지도 않는 작성자에게 충격과 공포였다.) 그동안은 너무 아프고 무서워서 새벽에 의료진이 왔다갔다 하는 것도, 깨워서 피검사를 하는 것도 별 ..

12/9(목) - 확진 5일차 / 입원 4일차 포스팅에 앞서... 앞선 포스팅들에서는 "코로나 확진 후, 입원생활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앞에서 정보를 이미 모아서 작성해서 사실 이제 퇴원에 대한 내용만 적으면, 정보전달을 위한 내용은 더이상 쓸 게 없다. 그래서 남은 포스팅들을 작성하는 것이 맞을까에 대한 고민이 좀 있었다. 과연 이 TMI들(5~11일차는 일상에 가깝다.)이 도움되는 사람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어제까지만 해도 마지막으로 퇴원일기를 쓰고 코로나 양성일기를 마무리하려했다. 그런데 오늘 블로그에 들어와서 방문자 현황을 보니, 조금이라도 더 자세하게 작성하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작성하는 지금 12/24(금)..

12/8(수) - 확진 4일차 / 입원 3일차 이번 포스팅에서는 코로나로 입원한 뒤, 병원에서 어떤 약을 처방받아 먹었는지 작성해보려고한다. 나는 병원에 있는 동안 코로나 증상 치료를 위한 목적으로 총 5개의 약과 변비약을 처방받았다. 사실 거의 다 감기약이다. 종류는 아래와 같다. 1. 코푸 시럽 20ml 2. 레바미론 정 3. 애니코프 캡슐 300mg 4. 써스펜 8시간 이알 서방정 650mg 5. 하나 인산코데인 정 6. 듀피락 - 이지 시럽 15ml 그래도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포스팅을 시작한다. (확진 4일차/입원 3일차의 '증상후기'만 궁금하다면 과감하게 스크롤을 내리는 것도 좋다.) 내가 입원했던 신림역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문자로 복약지시사항 링크를 전송해주었다. 그 링크..

12/7(화) - 확진 3일차 / 입원 2일차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생활치료센터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일정시간마다 전송해야한다. 내가 입원했던 신림역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의 경우는 식전 3번 보내도록 되어있었다. 여기서는 이 건강상태를 "활력징후"라는 이름으로 불렀으며, 방송이 나오면 환자가 스스로 측정하여 간호사실로 문자를 보내면 된다. 활력징후는 혈압, 맥박, 체온, 산소포화도 총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있다. 입원 시 받은 안내문인데, 여기에 측정방법이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다. 간호사 선생님들이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시니 따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활력징후 측정에 기준이 되는 부분들을 중점으로 써보려고 한다. (입원 2일차의 증상후기가 궁금하다면 과감히 ..

12/6(월) - 확진 2일차 / 입원 1일차 1일차 글에도 적어놨지만, 확진 당일엔 병실확보가 어려워서 생활치료센터로 알아봐주겠다는 안내를 받았다. 확진 당일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자. 이전글) 2021.12.22 - [코로나 양성일기] - [코로나 양성][입원일기] 확진 1일차 - 코로나 양성 판정 [코로나 양성][입원일기] 확진 1일차 - 코로나 양성 판정 같은 사무실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2번째 검사결과를 기다리는데 9시가 넘어도.... 10시가 넘어도 검사결과 안내가 오지 않는다. 음성이라는 문자를 봐야 좀 마음이 편할 것 같은데. 불안한 마음에 codemental.tistory.com AM 7:42 에이치 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입원 안내 문자 발송 AM 7:48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카톡 ..

12/5(일) - 확진 1일차 같은 사무실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2번째 검사결과를 기다리는데 9시가 넘어도.... 10시가 넘어도 검사결과 안내가 오지 않는다. 음성이라는 문자를 봐야 좀 마음이 편할 것 같은데. 불안한 마음에 인터넷을 이리저리 뒤져본다. 보통 양성이면 9시 이전에 전화로 안내가 오며, 음성일 경우 누락되거나 10시 전후로 안내가 올 수도 있다고 한다. '아....그럼 난 음성인가?....' 계속 몸이 아파서 보일러 풀가동에, 전기장판까지 틀고잤더니 땀이 흥건하다. 일요일이라 처리가 늦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단 씻고온다. 다 씻고 방에와서 문자를 보니 "양성"이라는 문자가 와있었다. 분명 사람들은 양성이면 전화가 온댔는데......난 문자가 와있다. 각기 다른 번호로 2개나..... (문..

당시 혼자 프로젝트를 나와있어서 다른 회사 분이랑 단 둘이 일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코로나 증상 발현일부터 양성 결과 안내일 전까지를 정리하였다. 나의 경우는 코로나 증상발현부터 확진까지 기간이 총 10일 정도 걸렸기 때문에 그 기간을 자세히 적기 위한 글이므로 시간순으로 적느라 내용이 길다. 바쁘거나 안궁금한 분들은 맨 밑에 요약을 참고하자. 11월 26일(금) - 증상 1일차 카페인에 원래 약한 나는, 3일 정도 잠을 설치자 이 날따라 점심식사 후 유자차를 마셨다. 유자차 건더기를 유독 좋아하여 잠시 마스크를 벗고 홀짝거리며 일을 했다. 오후 3시 정도가 되자 갑자기 평소와 다르게 너무 추웠다. 히터를 껐나.....? 하며 회사 잠바를 주섬주섬 덮었으나 이미 오한은 너무 심한 상태였고, 평소 더워하던..

항상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첫 포스팅을 코로나로 인해 작성하게 될줄은 몰랐다. 최근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졌지만, 내 주변에서는 내가 최초라 관련정보를 들어본적이 없었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작성해본다. 본 게시물은 철저하게 작성자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작성되었으며, 신림역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입원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하였다. [ ★필독사항★ ] 1. 입원시 입거나 신고온 의류, 신발은 전부 폐기처리한다. - 단, 겨울용 외투의 경우 비닐봉투에 포장 후 퇴원 7일 뒤 개봉하여 단독세탁 권장 - 입원 시는 앰뷸런스가 집 앞으로 데리러 가고, 대부분 최소 미열이 있는 상태 =>사실 나는 외투가 필요 없었다. 가능하다면 버릴만한 옷을 여러겹입고 싹 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