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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코로나 입원 (8)
Codemental

12/15(수) - 확진 11일차 / 입원 10일차 [ 증상후기 ] 퇴원을 예상했던 수요일이 되었다. 원래 일반적인 경우라면 지금 나는 퇴원 절차를 진행하면서 정신없는 상황이어야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 때문인지 미열이 있었고 퇴원일정이 미뤄졌다. 솔직히 너무 불안했다. 여기서 빨리 나가고 싶었다. 가장 오래 불안했던 건, 내가 퇴원해서 나가도 사람들이 날 피하지는 않을까? 내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 다음은 내가 진짜 많이 아픈건가? 의사가 퇴원을 늦출만큼?이라는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었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싶지 않을 때 보통은 강도 높은 운동을 해서 잡생각을 없애는 편인데 여긴 그것마저 불가능하다. 그래서 심신의 안정을 위해 클래식을 들으며 요가와 명상을 조금씩 ..

본격적인 포스팅에 앞서, 코로나에 걸렸을까봐 불안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계실텐데 일상이 너무 바빠서 후기가 점점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최근에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블로그 일일 방문자가 100명이 넘어, 명절 안에 포스팅을 완성해보려고 합니다. 기다려주신 분, 재방문 해주신 분, 처음 와주신 분 모두 감사합니다. 부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2/13(월) - 확진 9일차 / 입원 8일차 [ 증상후기 ] AM 8:40 지난 주 금요일, 주치의 선생님께서 주말동안 열이 오르지 않으면 퇴원일자를 잡자고 하셨다. 보통 입원을 해도 10일 정도라고 알고 있었고 당연하게 수요일에 퇴원하겠구나 싶었다. 프로젝트가 금요일에 끝날 예정이었기 때문에 내 손으로 마무리하고 싶어서 수요일에 퇴..

12/11(토) - 확진 7일차 / 입원 6일차 [ 증상후기 ] 처음엔 너무 신이 났다. 잠도 잘 잤고 기침도 마른 잔기침을 아주 가끔할 뿐, 거의 나오지 않았다. 새벽에 열도 없었고 이제 다 나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AM 8:30 오늘도 오전에 폐렴 항생제(?)인 레보펙신을 링거로 맞았다. 아침밥 먹고 얼마 안있으면 수액처럼 걸어주시는 것 같다. (전날 처음 맞기 시작한 뒤로, 퇴원 날까지 매일 처방받아서 맞았다.) AM 10:30~11:00 내가 입원했던 신림 양지병원은 퇴원시간이 10~11시 사이였다. 원무과가 워낙 바빠서 수납이 늦어지면 11시가 넘어서 퇴원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 날은 내가 입원하기 전에 먼저 입원하셨던 아주머니 한 분이 퇴원하시는 날이었다. 아파서 말도 못하고 항상..

12/10(금) - 확진 6일차 / 입원 5일차 [ 증상후기 ] 그렇다. 오늘은 입원한지 홀수일이다. AM 3:30 나는 열이 계속 안내려가서 2일에 1번 꼴로 입원 홀수일차에 피검사를 했다. 역시나 혈액을 체취하셨는데, 잠에 취해서 일어나지 못했다. 오른쪽 손에서 막 무언가 하시는 느낌이 있었는데 갑자기 따뜻한게 흐르는 느낌이 들어 번쩍 눈이 떠졌다. 정신 차리고 보니 뭔가 마개가 잘 안닫혔는지 피가 흐르고 있었다. 어디 바늘 주변을 좀 눌러달라길래 일단 급하게 눌렀다. 간호사 선생님께서 바로 뭘 가져오시더니 잘 막아주셨다. (사실 피를 못봐서 느와르나 스릴러는 보지도 않는 작성자에게 충격과 공포였다.) 그동안은 너무 아프고 무서워서 새벽에 의료진이 왔다갔다 하는 것도, 깨워서 피검사를 하는 것도 별 ..

12/9(목) - 확진 5일차 / 입원 4일차 포스팅에 앞서... 앞선 포스팅들에서는 "코로나 확진 후, 입원생활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앞에서 정보를 이미 모아서 작성해서 사실 이제 퇴원에 대한 내용만 적으면, 정보전달을 위한 내용은 더이상 쓸 게 없다. 그래서 남은 포스팅들을 작성하는 것이 맞을까에 대한 고민이 좀 있었다. 과연 이 TMI들(5~11일차는 일상에 가깝다.)이 도움되는 사람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어제까지만 해도 마지막으로 퇴원일기를 쓰고 코로나 양성일기를 마무리하려했다. 그런데 오늘 블로그에 들어와서 방문자 현황을 보니, 조금이라도 더 자세하게 작성하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작성하는 지금 12/24(금)..

12/8(수) - 확진 4일차 / 입원 3일차 이번 포스팅에서는 코로나로 입원한 뒤, 병원에서 어떤 약을 처방받아 먹었는지 작성해보려고한다. 나는 병원에 있는 동안 코로나 증상 치료를 위한 목적으로 총 5개의 약과 변비약을 처방받았다. 사실 거의 다 감기약이다. 종류는 아래와 같다. 1. 코푸 시럽 20ml 2. 레바미론 정 3. 애니코프 캡슐 300mg 4. 써스펜 8시간 이알 서방정 650mg 5. 하나 인산코데인 정 6. 듀피락 - 이지 시럽 15ml 그래도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포스팅을 시작한다. (확진 4일차/입원 3일차의 '증상후기'만 궁금하다면 과감하게 스크롤을 내리는 것도 좋다.) 내가 입원했던 신림역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문자로 복약지시사항 링크를 전송해주었다. 그 링크..

12/7(화) - 확진 3일차 / 입원 2일차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생활치료센터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일정시간마다 전송해야한다. 내가 입원했던 신림역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의 경우는 식전 3번 보내도록 되어있었다. 여기서는 이 건강상태를 "활력징후"라는 이름으로 불렀으며, 방송이 나오면 환자가 스스로 측정하여 간호사실로 문자를 보내면 된다. 활력징후는 혈압, 맥박, 체온, 산소포화도 총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있다. 입원 시 받은 안내문인데, 여기에 측정방법이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다. 간호사 선생님들이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시니 따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활력징후 측정에 기준이 되는 부분들을 중점으로 써보려고 한다. (입원 2일차의 증상후기가 궁금하다면 과감히 ..

12/6(월) - 확진 2일차 / 입원 1일차 1일차 글에도 적어놨지만, 확진 당일엔 병실확보가 어려워서 생활치료센터로 알아봐주겠다는 안내를 받았다. 확진 당일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자. 이전글) 2021.12.22 - [코로나 양성일기] - [코로나 양성][입원일기] 확진 1일차 - 코로나 양성 판정 [코로나 양성][입원일기] 확진 1일차 - 코로나 양성 판정 같은 사무실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2번째 검사결과를 기다리는데 9시가 넘어도.... 10시가 넘어도 검사결과 안내가 오지 않는다. 음성이라는 문자를 봐야 좀 마음이 편할 것 같은데. 불안한 마음에 codemental.tistory.com AM 7:42 에이치 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입원 안내 문자 발송 AM 7:48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카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