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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mental

12/11(토) - 확진 7일차 / 입원 6일차 [ 증상후기 ] 처음엔 너무 신이 났다. 잠도 잘 잤고 기침도 마른 잔기침을 아주 가끔할 뿐, 거의 나오지 않았다. 새벽에 열도 없었고 이제 다 나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AM 8:30 오늘도 오전에 폐렴 항생제(?)인 레보펙신을 링거로 맞았다. 아침밥 먹고 얼마 안있으면 수액처럼 걸어주시는 것 같다. (전날 처음 맞기 시작한 뒤로, 퇴원 날까지 매일 처방받아서 맞았다.) AM 10:30~11:00 내가 입원했던 신림 양지병원은 퇴원시간이 10~11시 사이였다. 원무과가 워낙 바빠서 수납이 늦어지면 11시가 넘어서 퇴원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 날은 내가 입원하기 전에 먼저 입원하셨던 아주머니 한 분이 퇴원하시는 날이었다. 아파서 말도 못하고 항상..

12/10(금) - 확진 6일차 / 입원 5일차 [ 증상후기 ] 그렇다. 오늘은 입원한지 홀수일이다. AM 3:30 나는 열이 계속 안내려가서 2일에 1번 꼴로 입원 홀수일차에 피검사를 했다. 역시나 혈액을 체취하셨는데, 잠에 취해서 일어나지 못했다. 오른쪽 손에서 막 무언가 하시는 느낌이 있었는데 갑자기 따뜻한게 흐르는 느낌이 들어 번쩍 눈이 떠졌다. 정신 차리고 보니 뭔가 마개가 잘 안닫혔는지 피가 흐르고 있었다. 어디 바늘 주변을 좀 눌러달라길래 일단 급하게 눌렀다. 간호사 선생님께서 바로 뭘 가져오시더니 잘 막아주셨다. (사실 피를 못봐서 느와르나 스릴러는 보지도 않는 작성자에게 충격과 공포였다.) 그동안은 너무 아프고 무서워서 새벽에 의료진이 왔다갔다 하는 것도, 깨워서 피검사를 하는 것도 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