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
- Total
Codemental
[코로나 양성][입원일기] 확진 11일차 - 퇴원일정 확정! 본문
12/15(수) - 확진 11일차 / 입원 10일차
[ 증상후기 ]
퇴원을 예상했던 수요일이 되었다.
원래 일반적인 경우라면 지금 나는 퇴원 절차를 진행하면서 정신없는 상황이어야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 때문인지 미열이 있었고 퇴원일정이 미뤄졌다.
솔직히 너무 불안했다. 여기서 빨리 나가고 싶었다.
가장 오래 불안했던 건, 내가 퇴원해서 나가도 사람들이 날 피하지는 않을까? 내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 다음은 내가 진짜 많이 아픈건가? 의사가 퇴원을 늦출만큼?이라는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었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싶지 않을 때 보통은 강도 높은 운동을 해서 잡생각을 없애는 편인데 여긴 그것마저 불가능하다. 그래서 심신의 안정을 위해 클래식을 들으며 요가와 명상을 조금씩 시작했다. 하지만 우울감이 조금은 남아 이번주에 퇴원을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밤새 잠을 설쳤다.
(양지병원 의료진 분들께는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병원에 감사함을 느끼는 것과 별개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런데, 오전 회진 시간에 예상하지 못했던 퇴원일정을 들었다.
"내일 퇴원하는 일정으로 생각해볼께요~"
사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도 퇴원에 대한 기대는 그리 높지 않았다. 수요일인 지금 퇴원일자를 잡는다고 해도 빨라야 금요일이고 늦으면 다음주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는 10일을 기준으로 물품들을 챙겨왔기 때문에 준비해온 입원물품들이 떨어져가고 있었다. 나름 다음주 초반까지 입원할 것을 고려하여 남은 물품들을 배분하며 썼다. 그런데 갑자기 내일 퇴원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정신이 드는 것 같았다.
갑자기 더 빨리 회복해야할 이유가 생겼다. 가볍게 스트레칭과 등, 팔 근육을 운동했다. 하지만 열이 오르면 안되기에 수건에 물을 적셔놓고 운동을 하다가 열이 오르는 것 같으면 물수건으로 열을 내렸다. 내일은 퇴원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을 것 같았고, 병원에서 모든 것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사진으로 남겨보고 싶었다. 침대에서 바라본 야경마저 특별하고 감성적인 풍경이었다.
※ 입원 10일차 식사 및 복약처방
※ 본 포스팅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양성)으로 인한 신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입원생활에 대한 글입니다.
작성자 개인의 경험담으로 참고만하시길 바랍니다.
이전글) 2022.01.28 - [코로나 양성일기] - [코로나 양성][입원일기] 확진 10일차 - 퇴원을 하겠다는 의지
[코로나 양성][입원일기] 확진 10일차 - 퇴원을 하겠다는 의지
12/14(화) - 확진 10일차 / 입원 9일차 [ 증상후기 ] 원래는 내일이 입원 10일차로 퇴원예정일이다. 하지만 어제 퇴원은 좀 더 지켜보자는 주치의 선생님의 의견에 따라 오늘은 절대 안정을 시작했다.
codemental.tistory.com
다음글) 2022.02.01 - [코로나 양성일기] - [코로나 양성][입원일기] 확진 12일차 - 기다리고 기다리던 퇴원! (퇴원 정보)
[코로나 양성][입원일기] 확진 12일차 - 기다리고 기다리던 퇴원! (퇴원 정보)
12/16(목) - 확진 12일차 / 입원 11일차 [ 증상후기 ] 오히려 다음날 퇴원한다는 생각에 잠을 설쳤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파서 정신없을 때가 제일 잘 잤던 것 같다. 하지만 조금만 더 참아서 집에가
codemental.tistory.com
참고글) 2021.12.22 - [코로나 양성일기] - [코로나 양성][잠복기간] 증상발현부터 음성확인 후 양성까지
[코로나 양성][잠복기간] 증상발현부터 음성확인 후 양성까지
당시 혼자 프로젝트를 나와있어서 다른 회사 분이랑 단 둘이 일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코로나 증상 발현일부터 양성 결과 안내일 전까지를 정리하였다. 나의 경우는 코로나 증상발현부터 확진
codemental.tistory.com
참고글) 2021.12.22 - [코로나 양성일기] - [코로나 양성][입원일기] 확진 1일차 - 코로나 양성 판정
[코로나 양성][입원일기] 확진 1일차 - 코로나 양성 판정
12/5(일) - 확진 1일차 같은 사무실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2번째 검사결과를 기다리는데 9시가 넘어도.... 10시가 넘어도 검사결과 안내가 오지 않는다. 음성이라는 문자를 봐야 좀 마음이 편할 것 같
codemental.tistory.com
참고글) 2021.12.22 - [코로나 양성일기] - [코로나 양성][입원일기] 코로나 입원시 준비물 체크리스트
[코로나 양성][입원일기] 코로나 입원시 준비물 체크리스트
항상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첫 포스팅을 코로나로 인해 작성하게 될줄은 몰랐다. 최근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졌지만, 내 주변에서는 내가 최초라 관련정보를
codemental.tistory.com
참고글) 2022.02.01 - [코로나 양성일기] - [코로나 양성][입원일기] 확진 12일차 - 기다리고 기다리던 퇴원! (퇴원 정보)
[코로나 양성][입원일기] 확진 12일차 - 기다리고 기다리던 퇴원! (퇴원 정보)
12/16(목) - 확진 12일차 / 입원 11일차 [ 증상후기 ] 오히려 다음날 퇴원한다는 생각에 잠을 설쳤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파서 정신없을 때가 제일 잘 잤던 것 같다. 하지만 조금만 더 참아서 집에가
codemental.tistory.com
참고글) 2022.02.01 - [코로나 양성일기] - [코로나 양성][퇴원일기] 확진 13일차/퇴원 2일차 - 유급휴가비 및 생활지원비 신청
[코로나 양성][퇴원일기] 확진 13일차/퇴원 2일차 - 유급휴가비 및 생활지원비 신청
솔직히 나는 코로나 양성판정이 정말 억울했다. 원래 어렸을 때부터 면역력이 약해서 잔병을 달고 살았고, 학창시절에는 "신종플루"에 감염된 적도 있었기에 코로나 시국 내내 조심하면서 다닐
codemental.tistory.com
'코로나 양성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양성][퇴원일기] 확진 13일차/퇴원 2일차 - 유급휴가비 및 생활지원비 신청 (0) | 2022.02.01 |
---|---|
[코로나 양성][입원일기] 확진 12일차 - 기다리고 기다리던 퇴원! (퇴원 정보) (2) | 2022.02.01 |
[코로나 양성][입원일기] 확진 10일차 - 퇴원을 하겠다는 의지 (1) | 2022.01.28 |
[코로나 양성][입원일기] 확진 9일차 - 미뤄지는 퇴원일정 (0) | 2022.01.28 |
[코로나 양성][입원일기] 확진 8일차 - 다인실의 괴로움, 확진자 가족 재검사(feat.변비) (1) | 2021.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