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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양성][입원일기] 확진 10일차 - 퇴원을 하겠다는 의지 본문

코로나 양성일기

[코로나 양성][입원일기] 확진 10일차 - 퇴원을 하겠다는 의지

s.a 2022. 1. 2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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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화) - 확진 10일차 / 입원 9일차

 

[ 증상후기 ]

원래는 내일이 입원 10일차로 퇴원예정일이다. 하지만 어제 퇴원은 좀 더 지켜보자는 주치의 선생님의 의견에 따라 오늘은 절대 안정을 시작했다. 이어폰을 빼면 투덜거리는 환자분의 목소리가 신경을 거슬리게하여 열이 오르고 머리가 아팠기에 클래식을 들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확진 9일차와 같이 사실 별다른 내용은 없다.

8일차 부터는 아프다고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체력은 너무 떨어져 있어서 하루를 온전하게 보내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체력이 약해졌다는 것이 너무 고스란히 느껴져서, 퇴원 후에도 내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방해할 것 같았다.

그리고 무서웠다. 내가 나아간다고 느끼니 새로 입원해서 오는 같은 병실의 환자들이 나조차도 두렵다. 그렇게 아팠는데 또 걸리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았다. 내가 퇴원해서 회사와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내 주변 사람들이 나를 피하거나 꺼려할까봐 너무 무서웠다.

몸이 나아지니 정신적으로 힘들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으로 인식되려면 난 건강해져야 했고, 원래 체력으로 돌아와야했다. 침대 4개, 캐비닛 4개가 들어가니 꽉차는 4인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운동은 많지 않았다. 주변 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강도 낮은 운동부터 하기로 마음먹었기에 요가를 시작하였다. 

 

오전 1시간

점심 식사 이후 2시간

 

클래식을 들으며 하루 총 3시간 정도의 요가를 하였다. 

운동을 3개월이나 쉬었기 때문에 간단한 동작마저도 버거웠다. 그래도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오전 오후 모두 요가 동작을 한 뒤에는 모두 잠들었다. 운동을 한참 다닐 때는 스트레칭을 위해 하던 동작들이 지금은 수건으로 계속 땀을 닦아내야 할 만큼 숨이 막히며 버거웠다. 그럼에도 나름 입원 이후에 가장 생산적이고 활동적인 하루를 보냈다는 것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여전히 퇴원일자는 좀 더 지켜보자고 하였다.

더 빨리 회복하기 위해 앞으로 남은 날들은 점점 강도를 높이며 운동하겠다며 결심했다.

 

 

 

 

※ 입원 9일차 식사 및 복약처방

아침
레보펙신
점심
저녁
취침 전

 

 

 

※ 본 포스팅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양성)으로 인한 신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입원생활에 대한 글입니다.

작성자 개인의 경험담으로 참고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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