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양성일기

[코로나 양성][입원일기] 확진 9일차 - 미뤄지는 퇴원일정

s.a 2022. 1. 2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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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포스팅에 앞서, 

코로나에 걸렸을까봐 불안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계실텐데

일상이 너무 바빠서 후기가 점점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최근에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블로그 일일 방문자가 100명이 넘어, 명절 안에 포스팅을 완성해보려고 합니다.

기다려주신 분, 재방문 해주신 분, 처음 와주신 분 모두 감사합니다.

부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2/13(월) - 확진 9일차 / 입원 8일차

 

[ 증상후기 ]

 

AM 8:40

지난 주 금요일, 주치의 선생님께서 주말동안 열이 오르지 않으면 퇴원일자를 잡자고 하셨다.

보통 입원을 해도 10일 정도라고 알고 있었고 당연하게 수요일에 퇴원하겠구나 싶었다. 

프로젝트가 금요일에 끝날 예정이었기 때문에 내 손으로 마무리하고 싶어서 수요일에 퇴원 후, 하루 쉬고 출근하면 될꺼라고 생각했다.

오전 회진 시간에 주치의 선셍님께 혹시 퇴원은 언제 할 수 있는지 여쭤봤다. 돌아오는 대답은 "조금 더 지켜보고 퇴원 일자를 잡아야 할 것 같아요."였다. 원인은 주말동안 미열이 올라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것이었다.

아니 이게 웬걸... 너무 당연하게 수요일 퇴원을 생각하고 있던 나는 당황했다. 진짜 아플 때는 병원에 와있는게 너무 마음 편하고 그저 감사했다. 하지만 이제 몸이 많이 나았나보다. 가족들도 너무 보고 싶고....창밖을 보면 세상 사람들 모두 바쁘게 움직이는데 나만 시간이 멈춘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도 나가서 가족들과 편하게 집에 있고 싶고... 몸에 너무 근육도 없어서 운동도 가고 싶었다. 그런데 퇴원일자를 모른다니 너무 충격적이었다.

지난 주말 같은 병실의 환자분에게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는지 열이 잠깐 37.3도까지 올라갔었다. 비록 발열의 기준인 37.5도는 되지 않았지만, 처음에 내가 열과 기침이 심했던 점 때문에 주치의 선생님도 퇴원이 조심스러우신 부분이었다. (내가 입원했던 21년 12월을 기준으로 병상이 많이 부족했고, 코로나 치료가 끝났다고 퇴원하면 퇴원 이후에 병상을 재배정 받기가 어려우며 치료비 부분도 걸리기 때문이다.)

 

 

 

미열이 있던 활력징후 검사 시간을 보니 같은 병실의 환자분에게 스트레스를 받던 시간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 일자에 작성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길.) 세삼 다시 그 환자분을 도왔던 것이 후회스러웠다, 그 뒤로는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에어팟을 귀에 꽃고 하루종일 다시 잠을 자거나 넷플릭스를 봤다. 내가 원래 전자파에 약하기도 하고, 회복이 다 되지 않아서 오래 볼 수 는 없었다. "퀸스겜빗"이라는 드라마 컨텐츠를 2편 정도 보았다.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아야 빨리 퇴원할 수 있다는 마음에 불안해서 클래식을 들으며 명상을 했다.

 

 

※ 입원 8일차 식사 및 복약처방

아침
레보펙신
점심
저녁
취침 전

 

 

 

※ 본 포스팅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양성)으로 인한 신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입원생활에 대한 글입니다.

작성자 개인의 경험담으로 참고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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